“지역과 하나 되기 노력 끊임없이 실천”
“지역과 하나 되기 노력 끊임없이 실천”
  • 권기철 기자
  • 승인 2016.09.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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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안전 최우선·지역발전 함께’라는 원칙 지켜
▲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전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경제의 밑거름이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기업의 모토로 삼고 있는 슬로건 같은 문구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건설과 운영기간 그리고 폐로하기까지 100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토착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원전이될 수밖에 없다”고 5일 밝혔다.

한 기업이 100년 동안 그것도 토착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은 드문일이다.

국내 상장 기업의 평균 수명은 29.1년이며 비상장 기업까지 포함하면 평균 11년 정도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1백대 기업의 지난 30년간 생존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100년 이상 된 기업은 두산·동화약품 등 일곱 곳에 불과하다.

한수원이 이처럼 탄탄한 공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원전 건설 및 운영에 있어서 ‘안전 최우선과 지역발전 함께’라는 원칙을 지키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인 10조6000억원의 매출과 2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감축액도 당초 목표액을 뛰어넘는 부채를 갚았다.

여기에 더해 공공기관의 선제적 투자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공기업이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경제의 밑거름이 된다”는 숭고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회사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전력의 30%정도를 생산하고 24기의 원자력발전소와 35기의 수력발전소,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는 직원 1만명, 자산 50조의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이다.

현재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A’의 최고등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원전 가동률이 85%를 넘었고 누적 발전량이 3조kWh를 돌파했다.

3조kWh는 우리나라 전체가 6년 이상, 서울시는 6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2011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 6억t의 3.3배에 달하는 20억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한 효과가 있다.

특히 한수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원전은 발생가능한 모든 사고를 고려해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감지해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가 돼있다.

건설과 운영과정에서도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별도 규제기관의 안전심사와 정부의 안전점검, 국제기관의 특별점검 등 다중의 안전성 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이용율과 정지건수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전발전 정지건수의 경우 2012년 9건, 2013년 6건, 2014년 5건으로 지속적으로 줄였고 지난해의 경우는 3건으로 감소했다.

원전이용률도 2013년 75.47%였던 것을 2014년 84.99%, 지난해의 경우 85.28%로 개선됐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5년 재난안전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한수원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우리의 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4기를 아랍에미리트에 처음으로 수출해 6번째의 원전 수출국이 됐다.

한수원은 최신기술과 설계기준을 만족하는 안전성, 경제적 효율성, 운영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세계 원전시장으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역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공공시설, 소득증대, 육영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신입직원 채용 시에도 지역출신을 별도로 선발해 전체인원에서 20%가 되도록 제도화 하고 있다.

한수원은 2004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 사회 봉사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편 경북 영덕 천지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한수원이 앞으로의 100년을 지역토착기업으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천지원전 건설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인구유입, 소비증대 등 영덕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현실을 감안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천지원전에 종사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영덕을 고향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지역의 발전과 아픔까지도 함께하는 진정한 백년지기 친구가 되려한다”며 “역과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실천하고 신뢰를 받는 최고의 지역향토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영덕/권기철 기자 gck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