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리콜 결정’ 갤럭시 노트7, 광고·마케팅은 진행
‘전량 리콜 결정’ 갤럭시 노트7, 광고·마케팅은 진행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9.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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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전자 공식발표 이후 배터리점검 고객 숫자 늘어나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일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대해 공식사과 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에 휩싼인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예정대로 광고와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 노트7가 ‘폭발 논란’에 휘말리며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한편 전량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4일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갤럭시 노트7 광고와 마케팅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매 현장 곳곳에 설치된 체험존도 변동 없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온 첫 주말 배터리 이상을 점검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이용자들의 평소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서울 강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로서비스센터에는 3일 하루 동안 평소보다 두 배가 넘는 51명의 갤럭시 노트7 고객이 찾아왔다.

당일 서비스센터를 찾은 이용자들의 갤럭시 노트7을 점검한 결과 배터리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평소 문을 열지 않은 일요일에도 서비스센터에는 오후 3시까지 20~30명의 고객이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대체로 한산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오는 19일부터 신제품 교환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아직 배터리 이상을 점검하려는 이용자 수요는 많아도 아예 개통을 취소하려는 수요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 서비스센터는 배터리 이상 점검만 할 뿐 교환은 하지 않는다. 교환은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이뤄진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전산을 열어 유통점 영업을 한 이번 주말 동안 일부 고객의 개통 취소 문의는 더러 있었으나 실제 개통을 취소한 건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7 판매가 중단된 와중에도 배터리 결함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8시께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에 탄 갤럭시 노트7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네티즌은 당일 오전 4시 침대 옆 탁자에 놓아둔 단말기가 폭발해 목과 팔 주변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고 침구류가 군데군데 타버렸다.

또한 단말기를 올려둔 탁자에는 폭발에 의한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