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여 장기집권 종식… 유력 후계자 샤프카트미르지요예프 총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심한 병고 끝에 위대한 국가 지도자이자 정치 활동가인 카리모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이날 자국 내각 회의를 주재하면서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결식은 3일 카리모프의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열린다.
장례 위원장은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샤프카트미르지요예프 총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벡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외신이 사망소식을 보도한 뒤 취소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8월 중순부터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망설에 휩싸였다.
우즈벡 정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서야 건강 이상설을 인정했다.
이어 이날 우즈벡 정부는 8월24일 뇌출혈을 일으켜 입원한 카리모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용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의료진이 위독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1989년부터 독재정권을 유지해왔고 후임자는 지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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