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반대’
국민 76%,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반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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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의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을 이행하더라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가 ‘일본 정부의 합의 이행 여부와 무관하게 이전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전체의 10%는 ‘일본 정부의 합의 이행 시 이전해도 된다’는 응답을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작년 말 한일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하선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84%나 됐으며, ‘사과한 것으로 본다’라 답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최근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찬성했으며, 21%는 ‘재협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