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가 ‘일본 정부의 합의 이행 여부와 무관하게 이전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전체의 10%는 ‘일본 정부의 합의 이행 시 이전해도 된다’는 응답을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작년 말 한일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하선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84%나 됐으며, ‘사과한 것으로 본다’라 답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최근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재협상 요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찬성했으며, 21%는 ‘재협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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