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정상회의서 ‘北 SLBM 규탄 성명’ 담길 듯
동아시아정상회의서 ‘北 SLBM 규탄 성명’ 담길 듯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9.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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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라오스서 강도 높은 메시지 전망… 사전협의 진행 중

오는 7~8일 라오스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의장성명에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하거나 우려하는 내용을 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EAS 의장 성명에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도 높은 메시지가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북한 핵 문제의 입장이 비슷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사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6일 발표된 EAS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서는 “장관들은 북한이 행한 1월 6일의 핵실험, 2월 7일의 로켓 발사, 7월 9일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한반도 최근 정세 전개에 우려를 공유했다”며 북한의 이들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채택된 2270호를 포함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는 한편 모든 EAS 참가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할 것도 요구했다.

여기에 유엔 안보리 역시 북한의 SLBM 시험발사 후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SLBM 발사를 포함해 거듭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으며,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도 성명에 동참했다.

한편 EAS는 2005년 12일 공식 출범했다.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미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