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물타기 안돼… 야권 공조해 특검 추진"
박지원 "우병우 물타기 안돼… 야권 공조해 특검 추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9.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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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 본질은 우병우"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과 관련, "검찰이 초점을 송희영·이석수·박수환에 넘기고 우병우 민정수석 구하기에 동조하려고 하면 야권이 공조해 특별검사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해야지 이 분들로 물타기를 우병우를 구하려고 하면 절대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병우는 간 곳이 없고 송희영(전 조선일보 주필), 이석수(특별감찰관), 박수환(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만 내세우는데 본질은 우병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래 특검은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때 촉구하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우 수석에 대해 운영위원회 출석과 검찰의 수사, 특검을 생각했다"며 "이제 검찰 수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특검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고위공직자가 93평 아파트에 사는 것 자체가 농민을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며 "김 후보자의 모친은 가난한 사람으로 정부에서 여러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고 전제한 뒤 "남편의 특혜의혹이 있는데 이를 보이콧하고 막말을 쏟아내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작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여부는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