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기차 전용번호판 발급… 4개 시안 중 선택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번호판 발급… 4개 시안 중 선택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9.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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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삽입·EV 마크 표시… 제주도서 100대 시범운영
▲ ⓒ국토교통부

내년부터 전기자동차가 별도의 전용 번호판을 달고 도로 위를 누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번호판 시안 4가지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내년 초부터 정식 발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안은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가 만들었다.

흰색·초록색·노란색 페인트 바탕에 검정 글씨가 있는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에도 눈에 잘 띄는 반사지 판에 연한 청색 바탕을 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넣었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표시(그림, EV마크)도 포함했다.

시안은 바탕 무늬 종류, 국적 표기 등에 따라 4가지로 분류했다.

1안은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을 표기하지 않았다. 2안도 국적은 표기 하지 않았고 바탕이 전기차 무늬다. 3안과 4안은 국적을 표기한 것은 동일하지만 바탕이 각각 태극문양과 전기차 무늬로 다르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11일 동안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최종시안을 확정하고 내달 중 100대의 번호판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선호도 조사는 온라인(ts2020.kr)과 오프라인(서울역·강남역·혜화동 대학로)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제주도 시범운영에서는 신규번호판의 주·야간 인식률과 안전사고 감소 효과 등을 조사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