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엄태웅, 내일 경찰 조사받는다
'성폭행 피소' 엄태웅, 내일 경찰 조사받는다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6.08.3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구치소서 고소여성 조사 마쳐

▲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3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피고소인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9월1일 오후 2시 엄태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A(35·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는 지난달 15일 "우리 업소는 성매매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 사건으로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법정구속되고 3일 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치소에서 고소인 조사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엄태웅과 A씨 간에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졌는지 강제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한다.

또한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후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엄정화의 동생인 엄태웅은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뒤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SBS '원티드'에서 주연을 맡았다.

원로배우 윤일봉씨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씨와 2013년 결혼했으며, 딸이 1명 있다.

현재 윤혜진씨는 둘째를 임신 중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