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팀(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1일 뉴스컴 대표인 박수환(58·여·구속) 씨에게 거액의 홍보대행 및 자문용역을 발주한 기업 중 4∼5곳에 압수수색하고 계약서 및 거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해당 업체와 명목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문제를 자문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에게 “사장 연임을 위해 민유성 전 행장 등에게 청탁하겠다”면서 홍보대행 및 자문 용역 명목으로 20억여원을 받아 간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이 확인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대우조선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게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29일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하고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