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전망 ‘암울’… 추석 효과는 ‘반짝’ 수준
9월 기업경기전망 ‘암울’… 추석 효과는 ‘반짝’ 수준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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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9월 기업경기전망이 어둡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기준선 100에 못 미치는 95로 나타났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이지만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는 5월에 102.3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94.8, 7월 90.5, 8월 89.5, 9월 95으로 4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다만 8월에 비해 9월 전망치가 상승했다.

전경련은 이를 두고 추석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과거에도 추석이 있는 달의 전망치는 대부분 전월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2010년까지는 3차례(2001, 2004, 2008년)를 제외하면 추석 있는 달의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2011년 이후에는 저성장의 고착화로 추석 있는 달의 전망치가 100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9.3), 수출(95.2), 투자(95.2), 자금 사정(98.5), 재고(102.8), 고용(95.9), 채산성(95.2) 등 전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BSI 8월 실적치는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생산감소의 영향을 받아 90을 기록해 1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내수(91.7), 수출(92.8), 투자(94.1), 자금 사정(97.4), 재고(104.4), 고용(97.8), 채산성(89.5) 등 전 부문에서 부진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