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중접경지 한국인 연락두절 2건”
외교부 “북중접경지 한국인 연락두절 2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8.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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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총영사관에 7건 접수… “北고위직 망명 이후 테러위협 고조”
▲ (자료사진=연합뉴스)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인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 7건 중 2건은 당사자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에 7건의 우리 국민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5건은 소재가 파악됐고 2건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재가 파악된 한국인 중 북한이 고아 납치 혐의로 체포했다며 지난달 일방적으로 주장한 고현철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최근 북한 고위급 외교관 망명 사태 등으로 대북 테러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국인들에게 신변안전 강화를 긴급 재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도 “지난 4월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귀순 이후 북한은 10여 차례에 걸쳐 북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보복 위협을 제기해 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북한 고위인사 망명 이후 북한의 테러·납치 위협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중 대사관의 공지에 대해 “우려와 위협수위가 높아졌다는 판단에 근거해 재외국민 보호 강화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