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5천㎞’ 시대 현실화… 도로종합계획 확정 고시
‘고속도로 5천㎞’ 시대 현실화… 도로종합계획 확정 고시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8.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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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72조 투자… 인구 96% 30분 내 고속도로에 접근 가능

▲ 미래도로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5000㎞ 시대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0년 고속도로 5000㎞ 구축, 스마트톨링 전면 시행 등의 내용이 담긴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해 고시했고 밝혔다.

국토부가 고시한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지난 7월 공청회 당시 처음 공개한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정부는 종합계획을 통해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토의 78%, 인구의 96%가 30분 내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를 완공하거나 착공한다.

여기에 민간투자를 활성화 하는 한편 도로부지를 복합 개발해 도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020년까지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37조원 내외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국도로공사와 민자 유치 금액까지 포함하면 투자액은 약 7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을 통해 간선도로의 혼잡구간을 2020년까지 41% 줄인다는 목표다.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국도상 모든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노후한 고속도로를 일괄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벌인다.

졸음쉼터, 안개 안전시설, 역주행 방지시설, 마을주민 보호구역 등 안전시설도 지속해서 확충한다.

상습침수 지역의 교량관리 강화와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 대상 확대, 폭설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배치 재조정 등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스마트톨링 시스템.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이외에도 2020년까지 모든 고속도로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스마트톨링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 주유소, 주차장 등의 이용요금을 하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페이(Pay)’도 도입된다.

한편 종합계획에는 △자율주행 상용화 △신재생 에너지 △도시공간의 입체적 활용 △유지관리 자동화 △슬림화·개방화 △사고 없는 도로 △유라시아 일일생활권 등 미래도로 구축을 위한 7대 비전이 담겼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