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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으로 인한 노인 탈수 대처법
식중독으로 인한 노인 탈수 대처법
  • 신아일보
  • 승인 2016.08.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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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 (사진=신아일보DB)

기온과 습도가 높아 배탈 날 일도 많은 여름. 이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면역이 약한 데다 아깝다고 상한 음식을 잘 버리지도 못하는 노인들에게서 식중독이 쉽게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최중찬 원장은 “노인들은 한번 걸리면 젊은 사람보다 오래 앓으며 합병증도 잘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잘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식중독과 그로 인한 탈수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자.

-탈수에 취약한 노인들

설사를 하는 노인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체액량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는 탈수는 젊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노인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입원에 입원하는 65세 이상 환자 중 약 절반이 탈수와 관련돼 있다는 통계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수분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아는 체중의 약 70%가 수분이지만 노인은 50~55%로 떨어진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노인들은 만성적인 수분 부족이 생길 수 있다. 이에 2005년 한국영양학회는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수분 충분 섭취량을 2100ml로 산출하고 이 중 1000ml는 고형음식, 1100ml는 물과 음료에서 섭취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중독으로 음식을 먹기 곤란하면 밥, 곡식, 채소 등 고형음식에서 섭취하던 수분마저 감소해 쉽게 탈수에 빠진다.

-지사제 복용 NO, 무조건 금식 NO

노인들은 설사를 할 경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사는 세균이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일종의 방어작용이다.

지사제는 말 그대로 설사를 멈추게 하지만 나쁜 균과 독소가 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병을 더 지속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액질이 있는 변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때는 상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다만 지사제 중에도 장내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스멕타 제제나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정장제의 경우는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설사를 하면 무조건 굶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설사 후 금식을 하면 묽은 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 그 안에 있는 세균이나 독성이 장을 만성적으로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는 설사 뒤 금식을 피해야 하는데, 면역체계가 성인보다 떨어져 식사를 통한 영양소 보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노인 탈수 시 수분 보충 방법

탈수가 위험한 이유는 구토나 설사로 빠져나가는 채액 중에 나트륨과 같은 염분도 포함돼 있어 전해질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중독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로 고생을 할 때 수분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고 설사가 심하지 않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6~8컵 정도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 쓴다. 그리고 우유나 유제품, 고섬유질 음식, 지방, 코코아, 과일즙, 탄산음료, 술 등은 되도록 삼간다.

또 커피, 카페인 함유 청량음료, 차 등은 이뇨 작용을 하므로 탈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심한 설사 시에는 의사와 상담을

식사량이 줄어들고 설사와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염분, 열량을 모두 보충해 줘야 한다. 물 500ml에 소금 1/4작은술(1.25g)과 설탕 1큰숙(15g)을 넣어서 마시면 좋다.

이 밖에도 이온음료와 물을 1:1로 섞어 500ml를 만든 후 소금을 소량 섞어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전해질 용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에레드롤이나 페디라라는 전해질 용액 제제는 물에 타서 먹는 분말로 돼있고 포도당, 비타민, 염화칼륨, 무수시트르산나트륨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뿐 아니라 염분과 열량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이들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사가 잦을 때는 미리 넉넉히 처방받아서 상비약처럼 이용해도 된다,

 
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해지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할 때는 수분 섭취만으로는 탈수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때는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이 지속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된 일수를 지켜서 복용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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