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분양시장 과열 경고… “대비태세 갖추겠다”
임종룡, 분양시장 과열 경고… “대비태세 갖추겠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8.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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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과열은 집단대출로 이어져… 주택공급 물량 조절해 집단대출 해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장이 직접 분양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분양시장 과열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관계 부처 간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분양시장 과열과 가수요로 인한 분양물량은 집단대출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공급 물량을 조절해 집단대출 증가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주택공급 물량 축소로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임 위원장은 과도한 걱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히려 현시점은 지난해 역대 최대 분양 물량에 이어 밀어내기식 분양 등 공급 과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가계부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대우조선 정상화를 추진해나가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느 “채권단이 정상화 가능성, 대우조선 파산 때 발생할 경제·사회적 충격,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우조선의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결정한 만큼, 정부는 채권단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