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동해안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영덕군, 동해안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 권기철 기자
  • 승인 2016.08.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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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해상대교·해안도로 등과 연계 광역교통망 완성 눈앞
 

경북 영덕군이 동서4축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철도가 올 연말, 내년 상반기 연이어 개통하면 광역교통망이 완성되면서 경북 동해안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28일 군에 따르면 서울~영덕간 3시간, 부산~영덕간 2시간, 신도청~영덕 1시간 등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군은 급증하는 관광객과 물동량을 대비해 총 557억을 들여 강구해상대교와 해안연결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교통인프라를 보완하고 관광명소 강구대게거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583억의 강구항 주변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오포리 항만시설, 강구리 수변공원과 어우러진 강구해상대교 위로 막힘없이 흐르는 관광행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상주와 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는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107.6km 구간으로 2010년 착수해 8월 현재 공정률은 92%다.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km에서 107km로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절감된다.

남북7축 고속도로 영덕~포항 구간(30.9km)도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1조22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시 북구 한동대와 영덕군 강구면 원직리를 연결하는데 2022년 개통하면 부산에서 울산, 포항을 거쳐 영덕까지 한 걸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17년에는 철도가 들어선다. 부산~포항~영덕~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철도구간에서 단절구간인 포항~영덕 구간(44.07km)이 막바지 공사 중이며 영덕~삼척 노선도 구간별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KTX 고속철도의 도입을 염두에 두고 이 구간에 대한 전철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일련의 광역교통망은 기존 고속도로·철도와 연결돼 영덕군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군은 간선도로망 보완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륙권 교통편의성을 향상하고 인접 시군과의 물리적 소통을 원활히 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희진 군수는 “강구해상대교와 해안연결도로 건설사업이 확정돼 기쁘다. 이 사업의 추진으로 광역교통망 효과가 배가되고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강구대게거리가 동해안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지역간선도로망도 지속적으로 보완·확충하는 등 계속해서 고속도로·철도 시대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영덕/권기철 기자 gck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