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친문' 대표 인사… 최고위원 8명 중 6명 친문 인사
27일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추미애 후보는 친문 진영의 지원사격으로 5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반면 김상곤 후보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범주류'로 불렸던 민평련·혁신위 소속 인사들 역시 지도부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종걸 후보의 패배를 시작으로 비주류 역시 고배를 마셨다.
애초 친문 진영의 표가 추 신임대표와 김상곤 후보에게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친문진영이 추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8명 중에서도 양향자 여성 최고위원, 김병관 청년 최고위원, 지역별 최고위원인 김영주 전해철 심기준 최인호 최고위원 등 6명이 친문인사로 분류된다.
송현섭 노인 최고위원이나 김춘진 호남 최고위원 등 남은 두 명도 친문진영과 거리가 멀지는 않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문 전 대표와 경희대 동문이다.
반면, 특정계파가 눈에 띄게되면서 역설적으로 문 전 대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문 전 대표가 무난히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대선 과정에서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친문 내에서도 신친문 진영이 핵심을 차지하는 반면, 나머지 인사들은 외곽으로 밀려나는 등 이래저래 세력구도가 급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 대표의 취임으로 당내 비주류의 설 자리는 더욱 없어지는 모양새"라며 "추후 계파충돌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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