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2명, 유전형 동일 확인… 지역사회 분포 가능성
콜레라 환자 2명, 유전형 동일 확인… 지역사회 분포 가능성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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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발견된 적 없는 새로운 유형… WHO에 협조 요청

국내에서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이 동일한 콜레라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번째 콜레라 환자 B(73·여)씨에 대해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 번째 환자 A(59·남)씨와 동일한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의 공통점은 '경남 거제'에 있었다는 사실 말고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콜라레균이 거제 지역사회에 넓게 분포됐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보건당국은 2명의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에 대한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 분석 등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또 동일 오염원 가능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견된 콜레라균은 기존에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