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신임 사장에 김태호 전 서울도철 사장
서울메트로 신임 사장에 김태호 전 서울도철 사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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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서울메트로 신임 사장
서울시는 공석 중인 서울메트로 사장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사장은 최종 후보자로 내정된 뒤 23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능력 및 정책 수행 능력 등에 대해 검증 받았다.

김 사장은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임기가 1년이나 남았는데도 1∼4호선 운영주체인 서울메트로 사장 2차 공모 마지막날 지원, 최종 후보자로 결정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서울메트로 사장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형식적인 취업승인 논란과 내정설 논란 등 서울시의 매우 부적절한 행정 처리가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24일 김 사장 후보자를 서울메트로 사장에 임명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시에 송부했다.

당시 시의회는 "서울지하철 양 공사 사장이 공석인 상태에 있어 조속히 사장을 선임해 서울지하철 조직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구의역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및 대책마련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들에 대한 안전이 하루 속히 담보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임 사장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국민안전처 재난관리 평가 2개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도록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메트로 안전 관리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KT에서 20년 넘게 몸담았고, 하림그룹과 차병원그룹을 거쳤다. 2014년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지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