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지역 유행 가능성
거제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지역 유행 가능성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8.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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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환자 모두 거제서 수산물 섭취… 질본, 콜레라 대책반 편성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의 A(59)씨가 거제 횟집에서 해산물을 먹고 콜레라에 걸린 게 확인된 지 이틀 만이다.

두 환자 모두 경남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던 것으로 조사돼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경남 거제 거주 B(73·여)씨에게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콜레라는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질본은 앞서 지난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A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

B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14일 교회에서 점심으로 먹었다.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B씨는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B씨와 함께 삼치를 섭취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 설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질본은 앞서 지난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A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일 거제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를 먹었으며 8일에는 통영에서 농어회를 섭취했다.

그는 9일 밤부터 설사 증상이 시작됐고 1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거제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가 2명 발생함에 따라 질본은 콜레라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고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했다.

한편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하는 소화기 감염병이다.

상·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본은 콜레라 예방 수칙으로 △식당에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한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및 물·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한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을 제시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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