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추모글 올려… "어떻게 민정수석 됐는지 아직도 몰라"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으나 사흘뒤인 전날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언을 남겨 장례가 끝난 뒤 소식이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김영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이 슬픈 죽음을 꼭 추모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뗐다.
유 의원은 "영한이는 제 경북고 친구"라며 "너무 곧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친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았다. 성격이 그렇게 까칠했으니 검사로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저와는 무척 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한기가 2년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며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던 이 친구가 어떻게 민정수석이 됐는지 아직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수석이 1년전 사표를 낸 날에 술집에서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언론은 '항명사태'라고 썼는데 당시 김 전 수석이 속상해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전 수석은 참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공직자였으며 항상 자신의 편을 들어주던 든든한 후원자였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