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열린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추경은 본 예산과는 달리 타이밍(이 중요하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22일 통과하기로 합의한 날짜가 이미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린다"며 "추석 전 빨리 집행되기 시작해야 4개월 동안 계획된 많은 사업을 완료할 수 있기때문에 시점을 재차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통과를 위해 새누리당이 힘들게 노력해줬는데 아직까지도 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며 "국민에게도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관련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를 최우선으로 중장기 재정 건전성은 유지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국세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비율은 당초 중기 계획보다는 조금 개선될 것"이라며 "지출 쪽은 일자리, 저출산, 문화융성 투자에 역점을 뒀고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등은 내실화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유 부총리는 "내년 예산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안정으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산업 등 청년이 선호하는 유망산업 일자리 확대와 창업 성공 패키지 신규 도입으로 청년창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당에서 김 의장과 김 수석을 비롯해 김상훈, 주광덕, 박대출, 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유 부총리와 기재부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