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불모지 '라오스 청소년 야구단' 부산 방문
야구불모지 '라오스 청소년 야구단' 부산 방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8.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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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천 야구장서 '레인보우 야구단' 과 친선경기

야구 불모지 라오스의 ‘청소년 야구단’ 22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23일 라오스 청소년 야구단 22명을 부산에 초청,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친선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라오스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부산의 선진 야구 기술과 문화를 소개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추신수·이대호 선수를 배출한 야구 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초청된 야구단은 전 SK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에서 처음 창설한 ‘라오 브라더스’ 선수들이다.

이들은 입국 첫날 롯데-KT 경기에서 시구․경기 관람을 시작으로 24일 장안천 야구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박정태 감독(전 롯데 코치)이 이끄는 부산의 다문화와 탈북자가정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레인보우야구단과 친선경기 및 교류회를 갖는다.

개막식에서는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BNK캐피탈 김일수 대표이사가 양 구단에 각각 야구 용품 전달식도 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구덕야구장에서 부산 대표팀인 대천중학교 야구부와도 친선 경기 등을 통해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다진다.

이 밖에도 라오스의 ‘청소년 야구단’일행은 부산타워와 남포동 일대를 돌아보고 해운대와 영화의 전당 등을 비롯해 바다를 처음 구경하면서 부산의 추억을 간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김규옥(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사장은 “라오스 청소년들이 이번 부산 방문을 계기로 야구에 대한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져 라오스 국가 대표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며 “이번 행사는 향후 부산과 라오스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