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4개 도시대표 서울서 모여 기후변화 대응 논의
세계 34개 도시대표 서울서 모여 기후변화 대응 논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8.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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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개최… 유엔 전달할 발표문 채택

세계 34개 도시와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서울에서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역할을 논의한다.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본부는 다음 달 1∼2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6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중 열렸던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정례화한 것이다.

국가 간 합의 도출에 앞서 도시·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공유하는 자리다.

시에 따르면 개회 첫날(1일)에는 이회성 정부간 협의체(IPCC)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킹 영국 기후변화특사가 파리협약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한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천 우수사례 △파리협정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한 도시 역할 △100% 재생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발전 추진 등을 주제로 세션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등 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날인 2일에는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 2차 총회 △지방정부 기후행동 재정 마련을 주제로 한 인터뷰세션 등 2개 세션이 열린다.

특히 전체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채택하고 11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 전달할 계획이다.

포럼에 참가를 바라는 개인이나 단체는 홈페이지(www.seoulmayorsforum2016.org)에 등록하면 된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세계 각 도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도시로서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들과의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