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기 긴급 회항 소동… 이륙 후 스마트폰 충전기 폭발
日 항공기 긴급 회항 소동… 이륙 후 스마트폰 충전기 폭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8.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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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내에서 스마트폰 충전기가 터져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22일 자정 0시께 삿포로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 행 스카이마크 소속 항공기가 이륙한 뒤 기내에 있던 스마트폰 충전기가 터졌고, 기내가 연기로 꽉 차 이륙 45분만에 신치토세공항으로 회항해 긴급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승객 170명을 태운 항공기가 이륙한 뒤 한 승객의 좌석 아래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 올랐다.

이 소란에 승객들은 급히 승무원을 불렀고, 승무원은 기내에 배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2명이 문제의 물건에서 흘러나온 액체로 인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승무원들이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기내가 연기로 꽉 차면서 항공기는 이륙 45분만에 신치토세공항으로 긴급회항 했다.

경찰과 공항당국은 배터리가 폭발한 원인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배터리가 폭발하며 긴급 회항한 항공기는 이후 도쿄에 태풍이 접근하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며 결국 결항하게 됐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