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회복세… 엔고·한일관계 개선 등 영향
일본 관광객 회복세… 엔고·한일관계 개선 등 영향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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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단체관광객도 유치… 개별관광객·젊은 여성 중심 방한
▲ (자료사진=연합뉴스)

엔고 현상 등의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약 19만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8만1748명) 보다 많고 지난 2014년 7월(17만2427명)보다도 8%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계속 줄다가 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 수요는 개별관광객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인 1만1000명의 일본인 인센티브(포상관광) 단체 관광객도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일본에서 가장 큰 상조협회인 ‘전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 회원사 직원들로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서울과 부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한국의 안전성, 여러 관광 매력 등에 대해 홍보해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난 계기는 엔고 현상과 한일관계가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본 단체 관광객들도 여행 취소를 많이 했다”며 “엔저일 땐 비용까지 비쌌기 때문에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