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태권도 오혜리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
[올림픽] 여자 태권도 오혜리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8.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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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특기 '내려찍기'로 승기 잡아… 프랑스와 금메달전

▲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오혜리가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태권도 오혜리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금메달에 근접했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 준결승전에서 오혜리(28·춘천시청)는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6-5로 승리했다.

오혜리는 3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 좡자자(세계랭킹 3위)를 21-8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나간 오혜리는 1라운드에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오혜리는 2라운드 종료 33초 전 몸통 받아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는 17초 만에 주특기인 왼발로 상대 머리를 찍어내렸다.  손쉽게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경기 막판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고 경고누적으로 1점을 더 내줘 1점차까지 쫓겼다. 

다행히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점수를 지켜내며 결승에 진출한 오혜리는 최소 은메달은 확보했다.

오혜리는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6위다. 

오혜리는 이날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금메달을 놓고 대회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

오혜리는 경기 후 "힘들지는 않았지만 1라운드에 움직임이 덜했는지 자꾸 상대에게 플레이가 읽히는 것 같았다"면서 "2라운드부터는 힘을 빼고 가볍게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7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3개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메달 12개인 일본은 6위,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