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대 소송 낸 차량 소비자 측 변호사들 주장
세계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폭스바겐 차량 소비자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낸 자료를 통해 보쉬가 10년 넘도록 폭스바겐 배출가스를 조작하는데 ‘적극적인 가담자’였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주장은 폭스바겐의 조작에 보쉬가 관여했다는 기존의 의혹을 전보다 더 구체적으로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사들은 보쉬가 조작장치의 개발과 사태 은폐에서 모두 참여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보쉬는 엔진제어장치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폭스바겐에 납품했으며, 소비자들이 폭스바겐을 상대로 낸 소송의 피고로도 포함돼 있다.
보쉬의 변호인 측은 원고 측의 주장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독일 검찰 역시 지난해 말 보쉬가 폭스바겐의 조작을 도왔는지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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