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맞춤형복지, 그 시작은 ‘발굴’이다.
[독자투고] 맞춤형복지, 그 시작은 ‘발굴’이다.
  • 신아일보
  • 승인 2016.08.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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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변형철 주무관

 
2014년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던 세 모녀의 자살 사건이 온 국민의 마음을안타깝게 만들었던 것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했지만 도움의 손길을 찾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개정하여 2015년 7월 맞춤형급여 제도를 시행했다.

맞춤형급여는 기존의 통합급여에서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등 총 7개의 급여를 최저생계비가 아닌 중위소득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그동안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던 이른바 복지사각지대라 일컫는 소외계층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맞춤형급여 시행 1년이 경과한 지금 복지사각지대가 사라졌다고 단언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바뀐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어떻게 복지급여를 신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 수 존재한다.

결국 ‘발굴’ 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동두천시는 정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 정책에 따라 지난 7월 29일 불현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해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하고 기존 주민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로 명칭과 기능을 개편했다.

맞춤형복지팀은 기존 복지업무 인력 이외에 사례관리 담당공무원을 배치하여 불현동 관내 복지사각지대를 상시 발굴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맞춤형복지는 어려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가족과 이웃, 주변 지인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맞춤형복지팀이 한몸이 되어 발굴가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불현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희망이 샘솟는 복지마을을 만들기 위한 희망의 파트너가 되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아기처럼 어려운분들의 힘들고 가려운 곳을 찾아내어 동행하는 감동의 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따르릉~ 출근과 동시에 전화벨이 울린다. 떨리는 목소리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의 절박한 심정이 수화기를 넘어 고스란히 전달된다.

절박한 마음을 덜어내고 희망을 전달하는 든든한 디딤돌 불현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불현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변형철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