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내일 거행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내일 거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8.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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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현충원 현충관서… 정·관계 인사 2000여명 참석할 듯

▲ 17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 제주도민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 국립 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다.

추도식은 김대중평화센터,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주관한다.

또 5부요인, 정당대표, 7대종단 대표, 경제5단체장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 추모위원회(명예위원장 김석수 前총리, 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주최로 진행된다.

추도식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도사, 고인의 육성영상 상영, 추모의 노래, 종교행사, 유족대표 인사에 이어 묘소로 이동한 뒤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추도식에는 정부대표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우상호·노회찬 원내대표, 안철수 前국민의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다.

전직 대통령 측에서는 김현철씨와 노건호씨가 참석하는 등 정·관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목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정계에 입문했다.

1961년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민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당선 사흘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5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당시 범국민적 금 모으기 운동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체제를 벗어났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6·15 공동선언을 끌어내는 등 남북관계 발전에도 공헌했다.

이같은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3년 퇴임 이후에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던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18일 폐렴으로 서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