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9년 만에 세계 11위… 1인당 GNI는 48위
한국 GDP 9년 만에 세계 11위… 1인당 GNI는 48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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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1조3779억달러… 러시아·호주 경제 추락 영향
▲ (자료=세계은행 데이터뱅크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가 1조377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9년 만에 세계 11위로 올라섰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집계한 2015년 미국 달러화 기준 한국의 명목 GDP 규모는 1조3779억달러(현 환율 기준 약 1500조원)로 전 세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의 명목 GDP 순위는 2001년 12위, 2002∼2004년 11위, 2005년 10위까지 상승했다가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하락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위를 기록하다가 2014년 13위로 올라선 바 있다.

지난해 순위 상승은 2014년 10위와 12위이던 러시아와 호주 경제가 수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2015년 GDP는 2014년(1조4113억달러)보다 2.4%가량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의 GDP는 지난해 1조3260억달러로 전년보다 34.7% 급감하고, 호주는 작년 GDP가 1조3396억 달러로 7.9%나 하락했다.

작년 GDP 순위를 보면 미국(17조9470억달러)이 1위였다. 이어 중국(10조8664억달러), 일본(4조1233억달러), 독일(3조3558억달러), 영국(2조8488억달러), 프랑스(2조4217억달러), 인도(2조735억달러), 이탈리아(1조8148억달러), 브라질(1조7747억달러), 캐나다(1조5505억달러)가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6위(2만7440달러)로 2014년의 42위(2만7090달러)보다 4계단 내려갔다.

1인당 GNI는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지난해 48위(3만4700달러)로 전년의 42위(3만4620달러)보다 6계단이나 하락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