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학교 밖 청소년에 질타 아닌 따뜻한 시선과 손길을
[독자투고] 학교 밖 청소년에 질타 아닌 따뜻한 시선과 손길을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8.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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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경찰서 최원석 순경

 
최근 사회와 학교, 가정의 관심부족으로 학교를 떠나 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학생들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 부르는데 이런 청소년들이 한 해 6만 명 정도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많아지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학교 밖 청소년을 우리는 문제아라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을 멀리하고 있는데 이런 시선으로 인해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지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 한다고 하며 43%의 학생들이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도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보통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것일 뿐 이들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들보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경찰은 학교 밖 청소년 들이 올바른 길로 돌아갈 수 있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에 경찰은 범죄비행이 우려되는 청소년들을 선별해 학교전담경찰관이 멘토멘티, 1:1면담, sns친구맺기 등의 상담을 통해 고위험 학교 밖 청소년을 집중 관리해 비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 청소년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제공하는 상담, 취업 및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연계하고 있다.
 
제도적 장치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문제아라는 시선으로 바라봐 이들이 어둠속으로 숨게 만드는 게 아닌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학교 안 울타리로 돌아가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충남 서산경찰서 최원석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