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구본찬은 '한국 킬러'로 불리는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로 승리했다.
1세트 첫 발부터 두 선수 모두 10점을 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첫 세트의 무승부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3세트도 역시 무승부였다.
엘리슨이 먼저 9점을 쏘면서 10점을 쏜 구본찬이 1점 차 리드를 하는가 싶더니 엘리슨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추격, 마지막에 구본찬이 9점을 맞히며 29-29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계속해서 이어진 무승부에 먼저 흔들린 쪽은 엘리슨이었다.
4세트 첫 발 엘리슨이 8점을 쏜 반면 구본찬은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발 역시 구본찬은 바람에 밀려 7점을 쏜 이후 마지막 발에서 다시 10점이 나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상황에 구본찬의 화살 끝이 흔들렸다.
1점 차로 5세트를 내준 구본찬은 8강전에 이어 또 다시 슛오프에 나섰다.
슛오프에서는 엘리슨이 8점, 구본찬이 9점을 쏴 승리는 구본찬에게 돌아갔다.
이어 구본찬은 이날 오전 4시43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과 맞붙는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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