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 단체비자 발급 강화… 사드 보복?
中, 관광 단체비자 발급 강화… 사드 보복?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8.1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대사관, 단체비자 발급 시 여권 원본 제출 의무화

중국대사관이 관광 단체비자도 반드시 여권 원본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발급 요건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는 오는 16일부터 중국비자센터를 통해 국내 여행사에 단체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여권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는 여권 사본만으로도 단체 비자 접수가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원본이 있어야만 단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대응조치 중의 하나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당국은 최근 한국인의 상용 비자 관련 초청장 발급을 대행해오던 자국 업체의 자격을 취소하고 중국 내 파트너 기업으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발급받도록 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파트너 등이 없는 우리 기업인 등이 당장 상용 복수비자를 발급받는 데 상당한 불편을 겪고 비자발급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됐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