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가정용 전기 누진제, 조만간 대책 발표"
朴 대통령 "가정용 전기 누진제, 조만간 대책 발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8.1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서 신임 지도부 오찬 자리서 이정현 대표 대책마련 건의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요구와 관련, "당과 잘 협의해 조만간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건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너무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신다"며 "정부에서 어떻게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며 "그 중에서 전기요금 관한 것은 워낙 시급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에 대해서만 먼저 말씀을 드리면 지금 이렇게 그냥 고온 이상 기온으로 모두가 힘든데 집에서 전기요금 때문에 냉방기도 마음놓고 쓰지를 못하는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신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뭔가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여러가지를 감안해 에너지도 절약해야된다"며 "이제 이런 문제로 누진제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이어지는데 국민, 특히 지방의 어르신들이나 노인들이 있는 분들, 환자들이 있는 분들을 포함한 대부분 가정이 평상시 쓰던 에어컨도 훨씬 더 많이 쓰게 된다"며 "하지만 이렇게 일정 기간동안 요금이 확 오르다보니 가계 수입은 정해져 있는데 많은 걱정들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을 뵌 김에 이 부분을 당·정·청에서 긴급하게 민생현안 문제로 논의해 대책 건의를 올리자는 식으로 아침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눠봐야 하겠지만, 당장의 누진 요금에 대해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당 최고위원회 자체에서도 전반적으로 한 번 검토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별도 TF팀을 구성한다거나 당·정·청이라도 의견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