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후반 32분 권창훈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멕시코를 제압했다.
이로써 2승1무(승점 5)가 된 한국은 C조 1위로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8강 진출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 이후 2회 연속이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을 중앙에, 류승우와 권창훈, 손흥민을 2선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수비 불안으로 멕시코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는가 싶더니 후반전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이날 경기 선제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은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32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체 없는 왼발 슈팅을 발사, 멕시코의 골문을 흔들었다.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이 결승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이후 멕시코의 공격이 빗발쳤으나 한국 대표팀은 상대 공격을 온몸을 바쳐 끝까지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앞서 각오한 바대로 '무승부'가 아닌 1-0의 '이기는 경기'로 값진 승리를 이뤘다.
이제 한국은 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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