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9대 신산업 국가전략 프로젝트 확정
朴 대통령, 9대 신산업 국가전략 프로젝트 확정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8.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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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동력 찾는 것이 과제… 경쟁력 확보위해 신속 대응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 참석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미세먼지 해결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며 “누가 얼마나 빨리 국가 차원의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국가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 전략으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 △신기술·신산업 기업투자 환경 조성 △연구·개발(R&D) 사업의 부처간 칸막이 제거 및 새로운 협업 모델 창출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가상 증강 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벤처기업들은 창의적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분야가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우선 필요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초기 시장 창출 및 파괴적 혁신을 이룰 원천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미래 자동차산업이 구글과 같은 IT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내놨다.

박 대통령은 “자동차, 건설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주력산업 분야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신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은 엔진 중심의 전통적 기업이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소재 분야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티타늄이나 탄소섬유 같은 경량소재가 우리 주력 산업인 철강소재를 이을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기술 분야는 우리가 잘해낼 수 있는 분야라 치켜세우는 한편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