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세 125조6천억원… 지난해 比 19조 늘어
올 상반기 국세 125조6천억원… 지난해 比 19조 늘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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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법인세 등 증가… 세수진도율 56.3%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세금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원이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펴낸 ‘8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6조6000억원보다 19조원 증가한 수치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세금 222조9000억원에 대한 세수진도율 역시 지난해보다 6.9%포인트 상승한 56.3%로 나타났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세의 경우 지난해 보다 4조9000억원 더 걷힌 35조5000억원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실적이 개선됐고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법인세 역시 28조4000억원으로 5조9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지난해 말 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 총수입은 207조1000억원이며, 총지출은 2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조1000억원 적자,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28조5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91조7000억원이다.

기재부 측은 “재정 조기 집행 등의 영향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전월(12조5천억원 적자)보다 늘었다”며 “앞으로 개별소비에 인하 종료, 산업 구조조정 본격화 등 다양한 경기 변동요인이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