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지도부, '친박' 장악… 朴대통령 '친정 체제' 구축
새누리 새 지도부, '친박' 장악… 朴대통령 '친정 체제' 구축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8.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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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최고위원 선출된 강석호 의원 유일

▲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 왼쪽부터 최고위원 최연혜, 강석호, 이정현 대표, 최고위원 조원진, 이장우, 청년 최고위원 유창수.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9일 '제4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 결과 친박(친박근혜)계 주류가 사실상 당 지도부를 장악했다.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대에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출신의 '친박 핵심' 이정현 의원이 비박(비박근혜)계 주호영 의원을 제치고 새 당 대표에 올랐다.

이 의원은 4만4421표를 득표해 주호영(3만1946표), 이주영(2만1614표), 한선교(1만757표) 의원을 모두 여유있게 따돌렸다.

또 최고위원에는 친박계인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의원이 선출됐다.

별도로 선출한 청년 최고위원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창수 후보가 비박계 이부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박계에서는 강석호 의원이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올랐을 뿐이었다.

이로써 내년말 대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구축됐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