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저승사자보다 무서운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독자투고] 저승사자보다 무서운 ‘운전 중 휴대폰 사용’
  • 신아일보
  • 승인 2016.08.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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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진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경장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사람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돼 버린 휴대전화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계임이 틀림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보고 만지고 하는 휴대전화로 인해 위험한 순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가지고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길을 가다가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거북목증후군 같은 희귀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우리나라 5000만 국민 중 절반이상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때와 장소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도로 주행 중에 있는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면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약 30%이상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실질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를 하는 경우는 졸음운전보다도 더 위험하다는 여론도 많이 있지만 특히나 통화를 하는 경우에는 집중도가 떨어져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을 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당히 높다.

한순간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치명적인 인명사고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할 시 단속을 하게 돼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시 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이 부과되는 등 신호위반과 동일한 범칙금이지만 사람들은 아직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점을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단속이 되고 나면 도리어 운전자는 ‘이러한 것도 단속을 하냐, 경찰관이 범인을 잡아야지 할 일이 없어 이런거나 단속하고 뭐하는 거냐’는 식으로 경찰관에게 오히려 시비를 걸며 딴지를 거는 게 다분하다.

여름철을 맞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요인행위를 단속하는 경찰관들은 더위와도 싸워야 하지만 운전자들의 비꼬는 말투와 시비를 걸며 다가오는 모습들이 더 힘들게 하는 거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단지 편리를 추구하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당부하는 것이므로 이 점을 깊게 헤아려 줬으면 하는 것이 우리 경찰이 바라는 점이다.

유현진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