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외환시장 마감 오후 3시30분… 30분 연장
오늘부터 외환시장 마감 오후 3시30분… 30분 연장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8.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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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2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변경

▲ 1일 증권·파생상품 시장과 금 시장의 정규장 거래 시간이 30분씩 연장되면서 외환시장 마감시간도 30분 연장됐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직원들이 시황 모니터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외환시장의 거래가 30분 연장된다.

1일 정부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에 따르면 주식시장 마감 시간 연장을 뒷받침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거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외환시장에서 중개회사를 통한 외환거래 시간이 기존 6시간에서 6시간30분으로 30분 늘어난다.

이에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2005년 3월2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변경된다.

이번에 연장되는 것으로 역내 시장으로, 외환시장은 그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행과 선물회사들이 거래하는 역내 시장과 24시간 열리는 역외 선물환(NDF) 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이번에 외환 시장 거래를 늦춘 것은 국내 증시 매매거래 시간이 연장되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증권·파생상품 및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확대한다.

증시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3시∼3시30분에 한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한다.

이에 주식시장 마감이 연장되더라도 외환시장의 뒷받침 없이는 거래량이 쉽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며 외환시장 거래시간도 함께 늘린 것이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되면서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환전 고객들의 거래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