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北-中 가까워지고 있다”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北-中 가까워지고 있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7.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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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실장 “지난 27일 중국의 전승절 축하단이 북한 방문” 주장

사드 배치 결정 후 북한과 중국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31일 신뢰할 만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중국 군부·안전국·공안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승절 축하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를 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중국의 북한 방문을 두고 “일단 군사교류 복원을 위한 실무 접촉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사드 배치 진전 상황을 봐서 협의 수준을 고위급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축하단 방문 사실이 보도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중 군사관계 복원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비공개를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5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연례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친밀감을 과시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