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경현 구리시장
[인터뷰] 백경현 구리시장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6.07.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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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행복을 키우는 살기 좋은 자족도시 만들겠다”
▲ 취임 100일 백경현 경기도 구리시장

지난 4월 재선거를 통해 출범한 경기도 구리시 백경현 호(號)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영국의 브렉시트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구리시는 지난 과거를 거울삼아 새로운 희망의 시정구호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로 결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의 뜻과 동행하며 즐거운 변화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번영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시정구호의 뜻을 강조했다.

특히 백 시장은 “그 변화의 중심에는 문화생태계를 통한 풍부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안전, 교육 등 8대 분야 80여개의 공약 사업들을 임기 내 기본적인 토대들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이 만족하는 열린 시정으로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은 강소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실천 의지”라고 밝혔다.

-수준높은 강소도시 육성…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시정

백셩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를 수준 높은 강소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동행하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에 백시장이 최우선적으로 지향하는 시정 전략이 열린 시정이다. 시민의 공감과 동의 없는 어떤 사업도 결국은 모래성일 뿐이라는 사실은 이미 그의 오랜 행정경험에서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취임과 동시에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시장실을 민원상담실이라는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고 오랜 관행이며 권위주의적 상징이기도 했던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직접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는 간부공무원 ‘로드체킹’을 일상화했다.

백 시장은 재임 중 최우선 실천 과제로 이 시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까지 해결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리의 천혜 문화유산을 활용한 한강변 ‘구리문화창조융합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써 기획, 제작, 소비, 산업화에 이르는 선순환 시스템을 의미하는 창조경제이다. 시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투자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갈매지구 현장점검

- 문화의 산업화

‘누구나 한번쯤은 살고 싶은 도시 구리시’의 문구는 시장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구리시의 자부심이다. 그만큼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올해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구리시는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한 분야에서 더 행복하기 위한 즐거운 변화가 예상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문화의 산업화이다. 시는 경기도에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채꽃, 코스모스 축제를 외국인도 찾아오는 명품 관광 명소로 확대 할계획이다.

또 최근 유행처럼 활성화 되고 있는 캠핑문화를 유채꽃, 코스모스 축제와 연계해 관광형, 가족형 캠핑축제로 업그레이드하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드론을 한강변 푸른 들판에서 경연하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

또한 토평한강변 중심 곳곳에 친환경 수변공원과 워터파크시티를 조성하고 아차산자락 우미내 마을 부근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벤치마킹한 전통한옥형 유스호스텔을 유치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1년 365일동안 힐링 체류형 관광 활동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지역이미지 제고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 갈매지구 대책회의

-빈틈 없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고품질 선진 자치행정 실현’

구리시는 백경현 시장 출범을 계기로 민생안전을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추진될 사업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 설립 및 최적화를 통한 비포 서비스 구현, 유치원 초교생 안전한 등굣길 시스템 구축, 여성 노약자용 앱 활용 제고 사업,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감염병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축 등이다.

복지분야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 학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복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복지넷 구축,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고를 위한 실버인력뱅크 확대, 경로당 주치의 제도 시행, 장애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시영임대아파트 건립 등을 추진해 사람 중심의 행복한 도시 구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우리 사회 최대의 약자인 극빈층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명 ‘3무 운동’으로 첫째는 노숙자가 거리에서 불의의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는 도시, 둘째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없는 도시, 마지막으로 셋째는 홀로 사는 어른신이 고독사 하는 일이 없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교육분야는 우선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청년들의 꿈의 요람으로 기대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지역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구리아트홀과 연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문화를 육성·발전시키기로 했다.

 

-청렴하고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백 시장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김영란법이 우리사회 일대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본에 충실한 청렴공직 사회가 답이라는 신조하에서 부서내에서 상·하 직원 간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직장 풍토 조성에 힘쓰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의 바탕위에서 시민행복 열린시정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저비용·고효율의 시책발굴, 우수 시책에 대한 모니터링 관리, 시민편의 창조행정 도입 등으로 즐거운 변화속 더 행복한 사람중심의 명품도시를 구현한다.

백 시장은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이 일찍이 ‘목민관은 연습하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목민의 벼슬은 함부로 구하지 말라’했고 실제로 단체장의 목민관은 주민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어려운 자리임을 절감했다"며 "지난 선거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권한으로 시민의 염원인 구리발전의 토대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