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5억원 돌파… 서초·강남은 10억 넘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5억원 돌파… 서초·강남은 10억 넘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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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권 평균가, 기존 아파트보다 7600만원 높아
재건축 강세·청약 과열로 분양권에 투자수요 몰린 영향
▲ (사진=신아일보 DB)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5억원을 돌파했다.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서울 평균가의 2배인 1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이 5억734만원으로 2010년 하반기(5억316만원) 이후 만 5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재건축 가격 강세와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서초구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평균 10억148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가 10억679만원, 용산구 9억5227만원, 송파구 7억1392만원, 중구 5억6095만원, 마포구 5억3096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실거래 평균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억868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은 서울 외에 경기도가 2억7537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부산(2억3903만원), 울산(2억2617만원), 대구(2억934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최저가를 기록한 지역은 전남지역(평균가 1억1468억원)으로 전국 평균가(2억5841만원)보다 낮았다.

상반기에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가는 전국 평균 3억344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보다 평균 7599만원이 더 높았다.

서울의 분양권 평균 거래가 6억7105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대비 1억6371만원 비쌌다.

부산의 분양권 평균 거래가는 기존 아파트보다 1억1154만원 높은 3억5057만원으로 지방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되며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주택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고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 유입으로 웃돈(프리미엄)이 오르면서 분양권 실거래가가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