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계열 취업시장서 ‘인기’… 고용률 83%까지 상승
공대 계열 취업시장서 ‘인기’… 고용률 83%까지 상승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7.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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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교육 계열 72~73% 고용률 기록… 모든 계열 중 가장 낮은 수치

▲ 전공계열별 졸업자 고용률 추이. (자료=한국고용정보원)
공학 계열 졸업생과 인문사회·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4세 이하 공학 계열 졸업자의 고용률은 2015년 82.8%로 조사됐다.

이는 모든 대학 전공 계열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또 제조업이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높은 수요가 뒷받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인문사회 계열과 교육 계열 졸업생의 고용률은 모든 계열 중 가장 낮은 72∼73%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인문사회 계열 졸업생은 일자리의 질도 높지 않아 모든 업종 중 도·소매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17.2%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평균 월 임금이 307만원(올해 5월 기준)으로, 전 업종 평균인 313만원보다 낮다.

인문사회나 교육 계열의 저조한 고용률은 이들 계열 졸업생을 상당 부분 흡수했던 교육서비스업의 수요 부진과도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의약 계열은 2011년 공학 계열을 제치고 81.9%의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이후 완만히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78%선까지 떨어졌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으로 예술·체육 계열 고용률은 2007년 69.2%의 저점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해 75.4%까지 올라갔다.

다만 예술·체육 계열은 전공의 특수성으로 인해 10인 이하 소규모 일자리가 많아, 졸업생 중 소규모 일자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