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 정체구간 최대 300㎞ 전망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 정체구간 최대 300㎞ 전망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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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 정체 현상 빚을 듯

▲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휴가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고 있다.

3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432만대로 평상시 일요일 수준인 390만대보다 10% 이상 많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휴가기간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 예상되는 닷새(7월29일~8월2일) 중 30일(472만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교통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0시30분 기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13만대이고, 자정까지 27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8만대, 자정까지 33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요일인 만큼 이 같은 정체는 하행보다는 상행에, 오전보다는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10시30분 기준 강릉방향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13.9㎞) 구간이,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동홍천방향 화도나들목∼서종나들목(6㎞) 구간이 각각 정체 현상을 보일 뿐 상행은 원활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구간과 서울방향 기흥동탄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총 7.7㎞ 구간 외에는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2.9㎞ 구간 정도만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고속도로 전체적으로 평상시 100㎞ 안팎인 정체 구간의 길이가 이날은 최대 3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오나 오후 1시께 출발해 영동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로 귀경하는 이용객이 가장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느지막이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편이 그나마 정체를 덜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