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RF 의장성명 수정 요구… 라오스, 수정불가 통보
北, ARF 의장성명 수정 요구… 라오스, 수정불가 통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7.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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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측 "다른 회원국 동의했고 발표된 문안이라 수정 불가"

▲ 26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불만을 품고 수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ARF 외교장관 회의 정료 이틀 뒤인 28일 라오스측과 만나 성명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라오스 측은 다른 모든 회원국이 동의했으며 발표된 문안이기에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의장성명에는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2016년 1월6일 핵실험, 2016년 2월7일 로켓 발사, 2016년 7월9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현 한반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의장성명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반영하려 시도했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을 지적하는 언급도 포함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