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동성 인천대 총장
[인터뷰] 조동성 인천대 총장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6.07.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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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동북아 넘어 세계적 대학으로 만들겠다”
 

조동성 제2대 인천대학교 신임 총장이 29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조 신임 총장은 “‘시간에서 미래, 공간에서 세계’라는 키워드를 목표로 정하고, 편제개편과 구조조정이라는 전통적인 해법을 뛰어넘는 ‘메트릭스형 교육’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학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열며, 한중일 3개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대가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하여 세계 중심에 서자”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조 총장이 제시한 4개 부문 기본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로 나아가는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첫째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밝혔다.

송도 11공구 10만평에 30개 바이오 관련 세계적 연구소를 인천대가 주도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둘째로는 중국 주요도시에 인천대 분교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교에서는 중국학생 500명과 한국학생 500명이 함께 공부하게 된다. 중국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교에서 1학년 과정을 공부한 후 인천대로 와서 3년간 공부하게 된다.

인천대 학생들은 3년을 송도 캠퍼스에서 공부한 후 4년차를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취업 기회를 찾게 된다.

셋째는 국제교사 자격증(International teacher’s licence) 제도이다.

미취업청년 100만명은 이 자격증을 받은 후, 교사로서 해외에 나아가 그 지역 어린이와 젊은이를 가르침으로써 실업문제 해결과 세계화를 동시에 이루게 된다.

- 교수 및 연구분야

조동성 총장이 공을 들이는 또 다른 분야는 교수 및 연구 분야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진교수에게 효율적 연구기회를 제공하여 차세대 세계대표로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 연구 과제를 부여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연구 공간 부족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조 총장은 대형 연구를 통해 인천대의 연구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야심도 갖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등 연구비를 제공하는 기관과의 정보채널을 강화하고 능동적 연구프로젝트 개발로 기존 연구 참여방식을 대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의치대 및 병원설립 계획도 빼놓을 수 없다.

조 총장은 의치대와 병원 설립을 통해 바이오 중심대학으로서의 임상실험 조건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세계 유수의 의치대 및 병원을 유치해서 송도 국제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학생 및 교육

조동성 총장은 인천대 발전을 위해 메트릭스형 교육편제를 제안했다.

기업단위 융복합 복수(부)전공 프로젝트로 취업기회를 늘리는 한편, 우수한 고졸생 유치로 유능한 인력을 발굴하여 대학발전의 선순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IT를 활용한 전공분야의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고 창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기반을 강화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교수와 학생의 10%가 참여하는 학내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이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융합바이오계약학과를 통해 기업 단위로 교육프로젝트를 개발해 학생 취업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학과 기업이 합동으로 학생을 모집하여 기업 속 캠퍼스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 인프라

조동성 총장이 공을 들이는 분야는 인프라다.

친환경캠퍼스, 구성원행동규범, 영어 공용어화, 대학역사 정립, 홍보, 발전기금 설립 등은 인천대가 송도를 벗어나 동북아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들이다. 조 총장은 구체적으로 공문서 영어병기를 통한 외국인교수 의사소통 및 행정참여 지원을 이루고 외국인 학생에게도 한국학생과 대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학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조동성 총장은 “인천대는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지역기반 대학인 동시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립대라면서, 글로벌 대학으로서 구축한 미래 가치와 비전을 인천지역 시민들과 함께 소유함으로써 인천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