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원 "너네나 똑바로 하지" 잇따른 막말로 ‘물의’
보령시의원 "너네나 똑바로 하지" 잇따른 막말로 ‘물의’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6.07.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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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동료의원들에게… 다른 의원 대화 도중 "똑바로 알고 얘기해야지" 끼어들어

충남 보령시의회 임영재 의원(새누리당)이 후반기 첫 개원 후 회기중 잇따른 막말과 돌출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임 의원의 잇따른 막말과 돌출행동으로 동료의원들은 물론 집행부로부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경 후반기 의회 개원 후 집행부 교육체육과 업무보고 청취도중 자리를 이석했다.

그러나 업무보고 중 자리를 이석한 것을 지역 언론인이 인지하고 임 의원에게 문자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격분한 임 의원은 오후에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전체 의원들을 향해 “내가 15분, 화장실 가느라 조금 일찍 나갔는데 특정언론에다 전화해 가지고 말이야. 너네나 똑바로 하지... 화장실도 못 가?” 등 고성과 삿대질까지 하는 추태를 보였다.

더욱이 임 의원의 이날 돌출행동은 동료의원 대부분이 임 의원보다 연배가 높고 의원 선배들이어서 지나친 행동이었다는 게 의원들의 평가다.

임 의원은 다음날인 27일 사회복지과 업무보고 때에도 동료의원과 집행부 과장과의 질의도중 갑자기 끼어들어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해 해당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강인순 의원은 사회복지과 업무보고에서 보령시가 어린이집 평가인증율이 도내 최하위인 14위로 낮은 인증율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평가인증 받은 곳하고 안 받은 곳하고 꼭 차별화가 돼야 한다”고 해당 과장에게 질의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강 의원과 사회복지과장과의 대화중 갑자기 끼어들며 “제가 얘기를 안 하려다 다른 의원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느냐”, “똑바로 알고 얘기를 해야지” 등의 발언을 강 의원을 향해 소리를 질러 박상배 의장으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어린이집 평가인증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질의를 했는데도 임 의원이 알지 못하면서 질의를 했다며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해 황당했으며 법적인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임영재 의원은 “의회 내부일을 외부에 일일이 알리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 특정의원을 향해 소리를 질렀는데 경솔한 면이 있어 성태 용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에게 사과를 했으며 의원간담회를 통해 양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