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당서 미사 도중 인질극… 주임신부 사망
프랑스 성당서 미사 도중 인질극… 주임신부 사망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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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2명 경찰에 사살… 수사당국 '테러 연관성' 수사 중
▲ 경찰이 인질극 현장 주변의 교통을 차단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프랑스 북부의 한 성당에서 미사 도중 인질극이 발생해 인질 중 신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출동한 경찰은 인질범 2명을 사살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도 셍테티엔 뒤 루브래의 한 성당에서 미사 도중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침입해 주임신부와 수녀 2명, 신도 2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 기동대 BRI는 현장에 출동해 대치끝에 범인 2명을 사살했다.

인질극 도중 인질로 붙잡혔던 성당 주임신부가 괴한들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의 신원이나 인질극을 벌인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성당 인질범들이 테러조직인 IS(이슬람국가)를 자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과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루앙은 올랑드 대통령의 고향이다.

프랑스는 지난 14일 트럭 테러가 발생해 84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넘게 다쳐 테러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