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방송표준 ‘북미식’ 결정
지상파 UHD 방송표준 ‘북미식’ 결정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7.2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테나로 지상파 보려면 셋톱박스 필요

국내 지상파 초고화질 UHD 방송 표준이 북미식(ATSC 3.0)으로 결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내년 2월부터 시작하는 국내 지상파 UHD 방송 표준으로 북미식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북미식이 유럽식보다 최신이며 수신 성능이 우수해 IP통신과 합쳐진 방송 서비스를 활성하기 좋아 TV 외 다양한 단말기로 확장하기 쉬운 장점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 설명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판된 UHD TV는 유럽식(DVB-T2)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식 UHD TV를 산 소비자들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안테나로 수신해서 보려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이에 미래부는 셋톱박스 구매 부담을 최소화해 보급하는 방안을 TV 제조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IPTV처럼 유선 방식으로 UHD 방송을 보는 TV 구매자들은 이런 추가 조처 없이 그대로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북미식 표준은 무선으로 UHD 방송 전파가 오가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LG·삼성 등 UHD TV 제조사는 다음 달부터 제품 설명서와 홍보 웹사이트 등에 이런 기술 표준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싣는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